•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케이블카는 환경 파괴" ↔ "등산객 줄어 오히려 도움"

등록 2023.02.27 21:26 / 수정 2023.02.27 21:2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전국 확산' 우려도


[앵커]
환경부의 케이블카 허용 결정에도 찬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반기는 쪽에선 산을 등반하며 산림을 훼손하는 등산객이 줄어 오히려 환경이 좋아질거란 주장인데, 환경단체는 케이블 설치 지역에 사는 멸종위기종, 산양이 위협받는다는 주장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이 전국 명산의 케이블카 설치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옵니다.

이어서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리에 뿔이 난 흑갈색 동물이 언덕을 순식간에 뛰어오릅니다. 멸종위기종 1급 산양입니다.

오랜 보호 노력으로 1000마리까지 수가 늘었지만, 케이블카 상부정류장 부근에 집중 서식합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도 지난주 "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산양의 서식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정인철 /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상황실장
"희귀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이 지역에 미치는 자연 생태계 영향은 굉장히 심각할 것으로…."

반면 찬성 측은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히려 환경에 좋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준화 / 친환경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장
"등산로로 사람이 다니다 보니까, 케이블카로 타서 올라갔다 오면 오히려 환경을 보호하지 않냐….”

설악산에 이어 전국의 명산마다 케이블카가 들어설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미 속리산에는 충북 보은군이, 지리산에는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 함양군이 각각 설치를 추진 중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