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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佛총리 불신임안 부결…'정년 62→64세' 마크롱 연금개혁안 통과

등록 2023.03.21 07:34 / 수정 2023.03.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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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야당이 제출한 총리 불신임안이 하원에서 가까스로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개혁법안은 의회를 통과한 것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됐습니다. 다만, 표결 결과 만만치 않은 반대표가 확인돼 향후 정국 운영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과반에 9표 부족한 찬성 278표로 부결됐습니다.

야엘 브룬 피베 / 프랑스 하원의장
"필요한 과반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신임 동의안은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마크롱 정부가 연금개혁안을 하원 표결 없이 강행하자 야당이 총리 불신임안으로 맞대응 한 겁니다.

불신임안이 최종 통과되지 못하면서 연금개혁안은 사실상 입법절차가 마무리 됐습니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
"이 타협안을 거부하는 것은 빚으로 연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합니다"

다만 하원 내 예상보다 많은 반대 세력이 확인되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향후 정국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이번에 통과한 연금개혁법엔 현재 62살인 정년을 오는 2030년까지 64살로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더 오래 일하고 더 늦게 연금을 받게 되면서 프랑스 국민들의 반대 여론은 70%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의회 밖에서도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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