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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순신 아들 학폭' 31일 청문회 野 단독 처리

등록 2023.03.21 21:16 / 수정 2023.03.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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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청래 아들 학폭 방어용"


[앵커]
정치권의 먹구름은 또 있습니다.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청문회를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반인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적절치 않다며 강하게 반대했지만 수에 밀려 끝내 막지 못했습니다.

관련한 여야의 논란은 김태훈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장, 여당 의원들의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민주당이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교폭력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 안건 표결을 강행하자 항의의 뜻으로 퇴장한 겁니다.

유기홍 / 교육위원장
"퇴장도 의사표현의 한 종류니까요"

그 직후 민주당은 단독으로 청문회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땅땅땅.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교육위는 31일 청문회를 열고, 증인으로 정 변호사와 아들을 변호했던 송 모 변호사, 서울대 부총장과 민사고·반포고 교장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민주당이 민형배 의원을 여당 몫으로 넣는 꼼수를 써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시킨 뒤 청문회 개최 안건을 통과시켰다며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저녁) 8시에 안건조정위원회를 하면서 7시 54분에 전화로 공지하고 8시 2분 회의 시작 이후에 문자로 공지했습니다. 이런 회의는 무효입니다."

박광온
"오늘 참석불가다 이런 답변을 해오셔서 그래서 기다리다가…."

여당은 야당의 청문회 단독 처리는 아들의 학폭 논란을 빚었던 정청래 의원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여당은 청문회 범위를 고위공직자 자녀로 넓혀 정 의원 아들의 학폭 의혹도 살펴보자고 했지만, 민주당이 안건에서 제외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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