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가상현실 '메타버스' 인기 시들…디즈니·MS·메타 사업철수

등록 2023.03.30 21:37 / 수정 2023.03.30 21:4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기업들의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던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열풍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개발에 적극적이던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를 축소하면서 관련 인력도 대거 감원되고 있는데, 불과 2년 만에 왜 이런 신세가 된건지 황정민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메타버스.

타쿠마 이와사 / 日 벤처기업 CEO
"이렇게 전신이 메타버스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기술 수요 증가와 함께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페이스북은 아예 회사 이름까지 '메타'로 바꿨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메타 회장 (2021년 10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미래를 반영하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2년도 안 돼 메타버스 올인 전략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메타가 이번달 발표한 1만 명 규모의 대규모 감원에 관련 부서가 포함됐고, 이제 저커버그는 인공지능, AI를 더 많이 언급합니다.

월트디즈니는 메타버스 전략부를 해체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와 대화할 수 있는 앱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증권 투자분석가
"기술의 초고속 성장을 위한 시계가 자정을 지났고 여러분은 성장 둔화를 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등을 돌린건 메타버스가 생각보다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온라인에서 메타버스 검색 빈도는 1년 새 급락했고, 그 사이 AI 검색량은 약진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챗GPT 같은 AI로 급격하게 옮겨가면서, "메타버스의 겨울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