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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0억 클럽' 박영수 압수수색…"컨소시엄 개입·200억 약속"

등록 2023.03.31 07:37 / 수정 2023.03.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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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검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정부 검찰이 기소한 곽상도 전 의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첫 강제수사입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 측이 대장동팀 컨소시엄 구성을 도와주고 대가로 200억 원을 받기로 한 정황을 잡았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이 박영수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 사무실에서 나옵니다.

검찰 관계자
"(50억 클럽 관련 자료도 확보하셨나요?)…. (컨소시엄 관련 자료 확보하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검찰이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의 집과 사무실, 우리은행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가 2014년 대장동 컨소시엄을 만들 때 "우리은행을 참여시키고 대출을 알선하는 대가"로 '대장동팀'으로부터 200억 원을 받기로 한 정황을 잡은 겁니다.

당시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고, 양 변호사는 '대장동팀'과 접촉하며 실무를 처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영학 녹취록에는 당시 대장동팀이 "우리은행이 '신의 한수'였고, 박 전 특검이 힘을 썼다"는 취지의 대화가 담겨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고문료 2억 원과 딸이 빌린 11억 원, 사실상 반값으로 받은 아파트 등을 대가의 일부로 의심합니다.

박 전 특검 측은 "대출 알선을 대가로 돈을 받거나 약속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압수품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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