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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송영길 측근' 윤관석 의원 이어 이성만 의원도 압수수색

등록 2023.04.12 21:09 / 수정 2023.04.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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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


[앵커]
검찰이 오늘 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자택과 의원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저녁에는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21년 송영길 대표를 선출한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해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라고 합니다. 윤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핵심 요직인 당 사무총장을 맡기도 해서 결국 수사의 종착지는 송영길 전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 윤관석 의원실 앞에서 검찰 수사관들과 의원실 직원들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일단 들어갈게요. (안 돼요) 지금 여기서 영장 보여드릴 수 없어요."

윤 의원의 변호인이 도착한 뒤에야 압수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압수수색은 인천 남동구 지역사무실과 자택을 비롯한 20여 곳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습니다.

이성만 의원 지역구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오후 늦게부터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 회장이 이정근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 의원에게 수천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정근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강 회장이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하는 녹음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의원은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후 송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에 임명됐고, 이정근 사무부총장과 함께 일했습니다.

윤 의원은 검찰 압수수색에 "야당탄압 기획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권칠승 / 수석대변인
"포렌식이 오래 전에 있었는데, 묘한 시기에 압수수색이 있었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여당 입장에서는 국면 전환이 좀 필요한 시기…."

하지만 당 내부에선, 검찰이 불법자금수수와 송영길 대표 선출과정의 연관성까지 들여다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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