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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간호법도 본회의 강행 처리하려다 김진표가 제동

등록 2023.04.13 21:15 / 수정 2023.04.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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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본회의에선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던 간호법 제정안을 김진표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상정을 보류시키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법안 처리에 민주당 출신 김진표 의장까지 제동을 건 셈입니다. 물론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방점은 여야가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오라는데 있습니다.

간호법을 둘러싸고 국회에서 벌어진 일은 이광희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김진표 / 국회의장
"교섭단체 대표 의원께서는 지금 잠시 의장석 앞으로 나와주시길 바랍니다."

본회의 중간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의장석으로 불러내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한 발 뒤로 물러나더니, 김 의장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사이에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절차대로 가시라…."

김진표 / 국회의장
"아니 아까 나하고 전화하고 그렇게 얘기하면 어떡해…."

민주당 의원들은 큰 소리로 김 의장에게 표결을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표결! 표결! 표결!"

하지만, 김 의장은 여야의 추가 협의와 정부와 관련 단체의 협상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며 간호법 표결을 27일로 연기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간호법안 대안은 다음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같은 당 출신인 김 의장을 공개 비판하며 다음 본회의에서 간호법을 꼭 처리하겠다고 예고했고, 여당은 자신들의 중재안을 중심으로 추가 협의를 하자고 맞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의장이 너무나 과도한 권한을 행사하면 대치 국면으로 갈 수밖에…."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특정 직역만의 견해에 너무 치우치면 곤란하다, 지나치게 한쪽 고집을 계속하시는 것은 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실은 "간호법에 대한 여야 협상이 마지막까지 잘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는데, 최종 법안 내용을 확인한 뒤 거부권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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