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주 재미있는 질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고민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부가 사전 공개된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에서 "5년간 이룬 어떤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이룬, 그래서 대한민국이 성취를 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자연인으로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정치의 영역에서는 이제는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며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끊임없이 현실 정치 속에 소환하게 되면 결국은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동안 이룬 '성취'가 사실상 윤석열 정부 들어 순식간에 무너진다는 취지로 정면 비판을 한 셈인데,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김의겸·고민정 의원에 물어보라'고 답한 것은 내부의 불쾌감이 반영된 반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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