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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대 돈봉투' 강래구 구속영장 청구…9400만원 살포 혐의

  • 등록: 2023.04.20 07:51

  • 수정: 2023.04.20 09:10

[앵커]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살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래구 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 위원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9400만원 살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강래구 수자원공사 감사에 대해 정당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씨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총 9400만원 살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3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불법자금 9400만원 중 강씨가 조달한 돈은 8천만원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씨를 상대로 송영길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 과정을 보고받거나 직접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래구 /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내가 조금 '성만이형이 준비해준 것 가지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송 전 대표가) '아유 잘했네 잘했어' 그러더라고."

검찰 안팎에선 송 전 대표가 돈 봉투와 별개로 직접 조달한 걸로 의심되는 추가 자금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강래구 /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송)영길이 형이 뭐 어디서 구했는지 그런건 모르겠지만 내용은 모르고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

검찰 수사는 당시 송영길 캠프 경선 자금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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