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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김인섭, 다른 사업도 챙겼나…'유한양행 부지'도 거론

등록 2023.04.20 21:09 / 수정 2023.04.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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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인섭 씨의 옥중편지에는 백현동 이외에 다른 사업과 관련된 내용도 등장합니다. 경기도 군포시의 유한양행 옛부지 개발사업을 의미하는 '유한'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김 씨는 이 사업에도 관여하려 했던 걸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서영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인섭씨는 2016년 1월 A씨에게 보낸 옥중 편지에서 백현동 외 또 다른 사업을 언급했습니다.

"'유한' 건은 윤 회장과 다른 사람까지 냄새를 맡고 있는 것 같다"며 "정 회장이 매수 의향서를 넣은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유한'은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유한양행 부지 매각 건이고, 백현동 시행업자 '정 회장'이 김씨를 통해 이 사업에도 참여하려 한 것이라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면서 "명분이 없으면 특혜일 수밖에 없으니 명분을 알아보라"고도 지시했습니다.

김씨가 당시 백현동 외에 다른 개발 사업에도 옥중 관여한 정황이 담긴 겁니다.

편지에는 김씨가 이 대표의 다른 측근과도 백현동 사업 등을 논의한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백한테 말했는데 '100% 성공시키라'고 하네"라고 했는데, '백'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백 모 씨라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성남시 도시과장 출신인 B씨도 사업 부지 확장 등과 관련한 내용으로 편지에 9번 등장하는데, B씨는 민간사업자에게 백현동 사업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편지에 언급된 인물 등 분석이 끝나면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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