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호사를 제외한 보건의료 13개 단체가 예고했던 대로 첫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 곁을 지켜야할 의사와 간호조무사들 1천여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간호법 저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오늘 하루 연가를 내고, 병원 문을 한두 시간씩 일찍 닫는 집단 행동에 들어간 겁니다. 야당 주도로 통과시킨 법안 하나가 우리 의료계를 완전히 둘로 갈라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갈등을 풀어야할 한국정치가 갈등을 증폭시킨 결과는 고스란히 환자와 시민들 몫이 됐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수천명이 간호법 폐기라고 적힌 빨간 팻말을 들고 국회 앞을 행진합니다.
"간호사법 강행처리 민주당을 심판하자! {심판하자 심판하자!}"
간호법을 강행처리한 민주당 당사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간호법 저지를 위한 부분 파업 첫날, 전국적으로 의사와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 등 2만 명이 집단행동에 참여했습니다.
동네병원 입구엔 진료 지연 입간판이 세워졌고, 간호조무사들이 집회에 나가면서 병원 안은 원장 혼자 남기도 했습니다.
경문배 / 가정의학과의원 원장
"여기로 오시고요. 3700원입니다."
진료시간 단축에 환자들은 평소보다 오래 기다려야 했고,
병원 방문객
"(시간이) 당겨지면 당겨지는 대로 아프면 와야죠. 피해를 보는 거죠. 그래도 어떻게 해요."
파업 소식을 모르고 왔던 환자들은 아예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전화오신 분들은 안내해 드렸는데 전화 안 하고 오시면 그냥 가셔야.."
의료연대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11일 2차파업에 이어 17일엔 400만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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