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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창정, 주가조작 피해자인가? 공모자인가?

등록 2023.05.12 07:34 / 수정 2023.05.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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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나야....)

지금 들으시는 노래, 가수 임창정씨의 대표곡인 소주 한잔이죠. 지난 2003년 발표된 이후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고 급기야 올해 초, 임창정씨는 한 편의점과 손을 잡고 이 노래 제목을 딴 소주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소주는 노래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SG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에 임씨의 이름이 오르면서, 해당 편의점은 사실상 임씨와 거래를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임씨를 향한 불똥 이뿐만이 아닌데요, 최근 어린이날 행사를 비롯해 예정돼 있던 섭외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고 합니다. 본업인 가수로서도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죠.

사건이 처음 불거질 때만 해도 임씨를 향한 여론은 안타까움이 컸던 편이었습니다. 임씨가 30억원을 투자했지만 60억원의 빚더미에 올랐다고 호소하면서죠. 그래서 임씨를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 보는 쪽에선, 개인이 해선 안된다는 차액결제거래에 손을 댄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임씨가 과연 이 차액결제거래를 잘 알고 투자를 했을까, 거래 증권사에서 제대로 알려줬을까 하는 의문을 던지는 거죠.

그런데 정반대의 시각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임씨가 지난해 12월 투자자들과의 모임에서 라덕연 대표를 "아주 종교야" "대단한 거야"라고 하면서 추켜세우자, 참석자들이 "믿습니다"라고 답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입니다. 투자를 부추기는 발언이란 비판이 제기되자, 임씨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말이었다고 반박했는데요, 진실은 무엇일까요.

임창정씨는 과연 그의 주장대로 1000여명이 넘는다는 피해자 중의 한 사람일까요. 아니면 주가조작세력과 함께 움직인 공모자 중의 한 사람일까요?

임씨가 어느 쪽이었는지는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 라덕연 대표가 구속되면서 실체 규명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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