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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업비트 "김남국 10억 벌어 40억 이체, 30억 소명 안돼 FIU에 신고"
檢, 범죄수익 가능성 조준등록: 2023.05.17 21:06
수정: 2023.05.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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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관련한 저희 단독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이 김 의원의 거래 내역에서 범죄수익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찾아낸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건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이상 거래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면서 시작됐지요. 그 이상거래가 뭐였는지가 핵심인데, 업비트 측은 김 의원이 낸 코인거래로 얻은 수익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이체한 사실을 이상하다고 보고 FIU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바로 이 돈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역은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업비트가 김남국 의원의 거래 내역 중 가장 의심스럽게 본 건 지난해 1월 말 위믹스 코인 60만개, 40억여 원 어치가 하루 만에 다른 전자지갑으로 옮겨진 부분입니다.
빗썸에서 업비트로 갔다가 다시 업비트에서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의 지갑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비트는 김 의원에게 40억여 원의 출처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는데, 김 의원은 "비트토렌트 코인으로 번 돈"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IU로부터 범죄 의심 정황을 통보받은 검찰은 이 30억여 원이 부정한 정치 자금을 숨기거나 자금 세탁을 위한 게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40억여 원의 코인을 두 단계를 거쳐 옮긴 카카오 계열사 지갑은 '개인 지갑' 형태로, 빗썸이나 업비트 같은 거래소의 통제를 받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김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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