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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오염수' 장외집회…당내서도 "코인 공분 돌리나"

등록 2023.05.26 21:15 / 수정 2023.05.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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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정부시찰단의 귀국은 검증의 시작이 아니라 정쟁의 출발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핵심은 방사선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있느냐' 겠죠 그 내용을 과학적으로 살펴야 하는 건데 민주당은 이미 거리로 나왔습니다. 야당 대표는 제주와 부산의 횟집이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고 일각에선 광우병 사태 때와 맞물려 '공포 선동' 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횟집을 운영하는 한 운동권 출신 인사가 "애꿎은 수산업자만 망하게 생겼다" 고 한 말에 시사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야의 반응은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광화문 광장,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가 적힌 띠를 두르고 시민들에게 서명을 권유했습니다.

"오염수 투기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이 대표는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해양투기에 들러리를 선다"며 다음 주에는 부산 장외집회도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 제주도, 부산, 이 해안 일대의 횟집들이 문을 닫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매국을 하고 있다며 국회 청문회와 오염수 반대 결의안 채택도 요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더니, 국익을 팔아먹고 국민의 안전을 팔아먹겠다는 뜻이었습니까? 매국 행위를 중단하십시오."

하지만 당내에서는 돈봉투와 김남국 코인 사태로 위기에 몰린 지도부가 장외 집회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당 내부가 썩었는데, 일본 타령만 하고 있다"면서 "과학의 문제를 정치 구호로 변질시켜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은 야당의 궁지에 몰린 야당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자신들을 향한 국민 공분을 후쿠시마 오염수로 돌리려는 시도에 불과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때와 달리 무책임하게 괴담을 이용해 선동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용 / 당시 외교부 장관 (21년 4월)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저희가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봅니다."

1980년대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네모선장 대표도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 주장은 괴담 수준"이라며 "정치 사기꾼들 말대로면 다음 달부터 한일 양국의 횟집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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