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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제역 청정국' 불발…수출 활로 찾던 축산업계 '시름'

등록 2023.05.27 19:23 / 수정 2023.05.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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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는 우리 정부와 축산업계에 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되찾아 해외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12일 구제역이 발생하며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청정국에 도전하려면 2년 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 12일)
"수출은 이번이 최초 사례로써, 세계 할랄 산업을 선도하는 말레이시아에 수출을 계기로…."

지난 3월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아 말레이시아로 수출 길이 열렸던 한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44톤이던 한우 수출 물량을 올해 200톤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 25일 세계동물보건기구의 정기 총회에서 구제역 청정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2014년 청정국가로 인정을 받았다가 2017년에 취소되고 6년만입니다.

이준원 /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2014년)
"우리나라가 구제역 소해면상뇌증 등 4개 질병에 대해 청정국 지위를 인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일 구제역이 발생하며, 청정국 지위를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구제역 발생국은 청정국이 아니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수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출 물량을 늘리려던 정부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생산량 증가로 폭락한 한우 도매가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수출을 통해 국내 유통량을 줄이려던 계획이 틀어진 겁니다.

김삼주 / 전국한우협회장
"수출로 조금 이제 공급을 조금 해소시키려고 했던 부분이 지금 안 되고 하니까 이제 가격이 하락하는게 또 추가적으로…"

안그래도 위축된 소비심리에 수출길까지 막히며 농가의 한숨이 깊어졌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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