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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거철마다 선관위 휴직자는 더 늘었다…지난해 190명

등록 2023.06.07 09:52 / 수정 2023.06.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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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통령 선거와 전국지방선거가 겹쳤던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의 휴직자가 190명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휴직자의 업무를 대행하는 공무원 대부분을 계약직이나 기간제가 아니라 '정규직 경력 채용' 방식으로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7일 선관위로부터 받은 '2013~2022년 연도별 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선관위 휴직자 숫자는 190명이었다.

이 가운데 육아휴직자는 109명이었다.

3·9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지난해 선관위 휴직자는 과거 10년 사이 2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휴직자가 발생했던 때는 2021년으로 선관위 직원 중 193명이 휴직한 걸로 집계됐다.

2021년 역시 전국 12개 선거구에서 재보궐 선거가 진행된 해다.

이 외에도 선관위 휴직자는 2014년 138명(육아휴직 120명), 2017년 137명(육아휴직 112명)으로 많은 수를 보였는데, 2014년과 2017년에는 각각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그동안 선관위 내부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휴직자가 지나치게 늘어난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선거가 없는 해에는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낮기 때문에 휴직을 미루다가, 선거를 앞두고 업무 강도가 높아지면 휴직을 신청한다는 것이다.

선관위 공무원 규칙에 따르면 육아휴직의 경우 공무원이 원하면 분할하여 쓸 수 있다.

이 때 임용권자는 휴직자를 대체하기 위해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 및 한시임기제공무원을 채용할 수 있다.

일각에선 선거를 관리하는 헌법기관 직원들이 정작 선거를 앞두고 대거 휴직하고, 일부 간부는 휴직자들의 공백을 메운다는 명분으로 지방직 공무원인 자기 자식을 정규직으로 경력 채용한 총체적인 도덕적 해이 사태란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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