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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기차·킥보드·자전거 화재 '급증'…"소화기 사용 금물, 신고 후 대피해야"

등록 2023.06.11 19:19 / 수정 2023.06.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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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한 아파트에서 충전중이던 전기 자전거에 불이나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자전거 뿐 아니라 전기차와 전동 킥보드 화재도 있따르고 있죠. 이 경우는 소화기 사용을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전거가 뼈대만 남은채 모두 불탔습니다. 서울 염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중이던 전기자전거에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1시 10분쯤, 불은 인명피해 없이 30분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원석 / 사고목격자
"창문을 열어봤더니 좀 탄내가 나고 사람들도 많이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충전해서 계속쓰는 이차전지 배터리 사용이 늘면서 전기차와 킥보드, 전기자전거 화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0년 11건에 불과했던 전기차 화재는 지난해 44건으로 4배나 늘었고, 전동킥보드 화재도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원인은 배터리 자체 결함이나 과충전으로 추정됩니다.

이차전지 배터리에서 화재가 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이차전지 배터리는 수천 개의 건전지 셀로 이루어져 있어, 화재가 나면 1000℃가 넘는 고열이 나는 '열 폭주' 현상이 발생해서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4일에는 전북 전주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났는데, 소방당국은 이동식 저수조조까지 동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화기 사용은 피하고, 119 신고후 대피하라고 조언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리튬 배터리는 열 폭주 현상 때문에 일반 소화기로 불을 끄더라도 수소 가스가 발생되기 때문에 불이 꺼지지가 않습니다."

119에 신고할때는 전기차 제조사와 모델명을 알려주는 것도 진화에 도움이 됩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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