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근거없는 괴담은 주로 여의도에서 태어나 정쟁을 먹고 자랍니다. 한번 퍼지면 백약이 무효라는 특징도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어떻습니까? 아직 100% 진실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다만 정치가 국민을 위한다면 괴담을 퍼뜨리기 전에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 사회에선 괴담과 과학의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총력 투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다음달부터는 전국을 돌며 규탄대회를 예고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7월 한 달 동안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를 위한 대국민 활동과 그리고 일본을 규탄하는…"
이재명 대표의 '핵폐수' 언급 등 과도한 불안을 자극하는 '괴담'이 계속 확산되자, 원자력학회는 "과도한 공포를 조장한다"며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세슘 같은 경우에는 2011년 방류량의 0.1%도 안 돼요. 30년간 나눠서 방류하겠다는 것이 우리나라 해역이나 물고기에 영향을 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나라 해역에서 의미있는 방사능 증가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천일염 사재기가 벌어지는 것도 전문가들은 오염수에 가장 많이 포함된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도 물의 상태라 증발되는 만큼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정용훈 /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삼중수소는 소금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제가 (삼중수소는) 물이라고 말씀드렸죠. 소금에서 물 찾겠다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인데요."
원자력안전기술원 역시, 오염수를 두고 "과학적으로, 국제적으로 용인된 기준을 충족한다면 안전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히는 등 괴담 선동정치를 멈추라는 과학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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