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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무역수지, 16개월 만에 흑자…반도체 선전·자동차 호조

등록 2023.07.01 19:00 / 수정 2023.07.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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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대중수출 회복이 하반기 좌우할듯"


[앵커]
오랜만에 이런 소식을 첫번째로 전해드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긴 적자 터널에 갇혀있던 우리나라 무역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수출 감소율도 올 들어 최소치를 기록해 하반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중국에 대한 수출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 적자 수렁에 빠졌던 무역수지. 지난달 11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적자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16개월 만에 적자 흐름의 마침표를 찍으면서 11.3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수출도 개선됐습니다.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542억 4000만 달러로, 올해 들어 최저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가 역대 반기 기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반도체가 올 들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주요 품목이 선전한 덕분입니다.

6월 수입액은 국제 에너지값 하락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한 53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정만기 /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6월 28일)
"수입은 주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감소세가 확연합니다. 3대 에너지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고…."

다만, 이번 흑자는 수출 자체 개선이 아닌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결과여서, '경기 반등' 신호탄으로 보기엔 시기상조란 지적입니다.

여기에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요 회복도 더딘 상황. 정부는 하반기에 반도체 실적이 개선되면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보고,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수출 확대 정책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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