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자신의 입시 부정 사실을 사실상 시인하고 학위를 스스로 반납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는 어떻게 될까요? 검찰이 지금 기소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조 전 장관 가족 모두가 반성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처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거 정유라 씨나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을 돌아보면 그 이유가 짐작이 될 듯도 해서 조성호 기자에게 분석을 부탁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전 장관 가족 입시 비리와 비슷하게 부모가 연루된 '정유라 입시비리'와 '숙명여고 쌍둥이 시험지 유출' 사건.
먼저 최순실씨는 딸 정유라 씨의 입시비리 혐의를 부인했지만, 정씨는 마장마술 입상 경력 등 부정 입학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2017년)
"전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하고요. 제 전공이 뭔지도 모르고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한 적이 없기 때문에..."
결국 정씨에게는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숙명여고에서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교무부장) 아버지와 쌍둥이는 셋 다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숙명여고 쌍둥이 딸 (2022년)
"{여전히 재판부가 판단 잘못했다고 생각하세요?}..."
그 결과, 모두 기소돼 아버지는 징역 3년, 자녀들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각각 선고됐습니다.
공소 시효 만료를 앞둔 조민 씨도 혐의 인정과 반성 태도 등이 기소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조씨는 연초만 해도 혐의를 부인했지만,
조민 / 조국 前 법무부 장관 딸 (3월)
"법정 들어가서 제가 아는 대로 진술하고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대학을 상대로 한 입학취소 소송까지 취하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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