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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차도 참사 당일 '오인 출동' 했다던 경찰…"출동도 안했다"

등록 2023.07.21 21:07 / 수정 2023.07.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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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사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무조정실이 경찰의 허위 보고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112 신고를 받고 인근의 궁평 1지하차도로 오인 출동 했다는 건데, 사실은 출동도 하지 않았고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신고처리 시스템까지 조작한 것으로 국조실은 파악했습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궁평1지하차도입니다. 참사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와는 800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은 참사 당일 오전 7시 58분, 궁평지하차도를 통제해 달란 112 신고를 접수한 뒤 10분 만에 궁평1지하차도로 출동했다고 밝혀왔습니다.

경찰은 이곳에 도착한 경찰관 1명과 지자체 직원이 함께 교통통제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도착해서 강래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어요. 지자체 공무원도 같이 있었는데 보수 작업해야 한다고 가버렸어요."

하지만 국무조정실 감찰 결과 경찰의 설명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은 것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는 출동하지 않았고, 신고처리 시스템을 조작해 현장에 간 것처럼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했다는 겁니다.

실제 궁평1지하차도는 오전 9시40분까지 정상 통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주시 관계자
"{8시쯤에는 거기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거지. 1지하차도. 거기 통행이 됐었던거죠."

국조실은 이 같은 경찰 행위가 중대한 과오라며 허위 보고한 경찰관 등 6명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오송파출소 관계자
"지금 사건 관련해서 저희가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지금 다 지금 조사하고 있잖아요."

청주 흥덕경찰서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답변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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