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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화영 "李에 쌍방울 대납 보고한 적 없어"…진술 또 번복

등록 2023.07.21 21:17 / 수정 2023.07.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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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가 최근 검찰 진술을 번복했다는 소식은 며칠간 이어 보도해 드린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공개된 옥중편지에서는 "쌍방울의 대북 송금을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을 다시 뒤집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진술이 오락가락 하는 것 자체에 주목할 필요는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편지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수감중인 이화영 전 부지사가 쓴 자필 편지입니다. 어제 날짜로 된 구치소 소인이 찍혀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편지에서 "쌍방울에 스마트팜 비용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썼습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검찰에서 쌍방울이 이 대표의 방북비용 명목으로 300만달러를 북한에 보낸 사실을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부인하는 취지입니다.

대납을 모른다고 줄곧 부인하다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했다가 다시 그런 적이 없다고 뒤집은 겁니다.

다만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북측 관계자와 함께 만난 자리에서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에게 이 대표의 방북을 신경써달라고 말한 적은 있다면서도, 이 대표에게 사전보고 없이 즉흥적으로 한 말이라고 선을 그엇습니다.

이 역시 정진상 전 실장이 먼저 요청해 방북이 추진됐고, 이후 진행상황을 정무회의에서 공유했다는 검찰 진술을 뒤집는 주장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25일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로부터 관련된 증언을 들을 예정이었지만,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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