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젯밤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이틀 만에 또다시 무력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어제 미 해군의 핵추진잠수함이 제주기지에 입항한데 따른 반발로 보이는데 최근 들어서는 심야시간대 도발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시각은 어젯밤 11시 55분과 자정쯤. 평양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약 400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지난 2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만이자, 지난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닷새 만입니다.
앞선 두 차례 도발도 새벽 3~4시의 심야 시간에 이뤄졌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이) 최근에 새벽이나 심야에 미사일 도발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의도 등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어제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의 제주 기지 입항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입니다.
LA급 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하진 않았지만 대잠수함 작전에 특화돼 있어 천안함 폭침사건처럼 도발 주체가 드러나지 않는 북한 도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고 도전"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 정전협정 체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군 당국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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