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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70년 만에 방한한 英참전용사, 정전협정 기념식서 '아리랑' 부른다

등록 2023.07.25 21:38 / 수정 2023.07.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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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 7월 27일은 6·25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제 아흔을 넘겨 백발 노병이 된 세계 각국의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70년 만에 한국을 찾았는데, 크게 발전한 모습에 놀라며 눈물도 흘렸다고 합니다.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고령 우승을 해 스타가 된 참전 노병은 모레 기념식에서 아리랑을 부를 예정입니다.

황선영 기자가 먼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구순을 바라보는 노인이 붉은 군복에 훈장을 달고 노래합니다.

2019년 영국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최고령 우승자 콜린 태커리입니다.

"나는 모든 영광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이 나의 영웅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태커리 씨는 19살이던 1950년 9월 6·25전쟁에 포병으로 참전해 '임진강 전투' 등을 치르며 2년간 한반도 전역을 누볐습니다.

93살 노병이 돼 7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는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전우들을 위해 전장에서 배웠던 '아리랑'을 부르게 됐습니다.

콜린 태커리 / 英참전용사
"아리랑에 대한 추억이 많습니다. 부르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가사와 발음을 정확히 기억하면서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쟁 당시 부대 일을 돕던 12살 한국인 소년을 찾고 싶다는 윌리엄 워드 씨는 과거로 돌아가도 참전할 거라고 했습니다.

윌리엄 워드 / 美참전용사
"다시 하라고 하면 똑같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정말 훌륭하고, 한국에서 싸운 것에 대해 굉장히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에드워드 버거너 / 캐나다 참전용사
"여러분이 저를 초청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주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룩셈부르크의 90대 참전노병을 초대해 직접 감사를 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철원이라는 지역에서 전투한 것으로 저희들이 알고 있는데…."

레옹 모아옝 / 룩셈부르크 참전용사
"기억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머나먼 타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용기를 대한민국 국민이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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