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련해서 저희는 지난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 이 전 부지사 측 인사를 만나 '당이 열심히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즉 이 전 부지사사 진술을 바꾸자 민주당이 나선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재명 대표 최측근 인사가 박찬대 최고위원인으로 확인됐고, 이 전 부지사측도 만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 사이에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지난주에 이어 김보건 기자의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수석 대변인이었던 박찬대 최고위원, 지난해 7월 이 대표를 등에 업고 최고위원에 당선됐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해 7월)
"이재명 의원님의 (당 대표) 출마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같이 정치를 하겠다…"
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 측 핵심 인사를 만나 "당이 열심히 돕겠다"고 한 이재명 대표 최측근은 박 최고위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전 부시사 측 핵심 인사는 "박 최고위원이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 왔고, '억울한 게 있으면 당연히 당이 돕겠다'고 했다"며 만남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박 최고위원으로부터 "회유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후 이 전 부지사의 가족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박 의원이 용인을 다녀온 이후 이 전 부시자의 부인은 "검찰 압박에 남편의 이가 3개나 빠졌다"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수감 중인 이 전 부지사를 찾아가 면회했습니다.
이후 이 전 부지사 쓴 옥중 편지가 민주당에 전달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전 부지사를 수사해온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는데, 박 최고위원은 애초 명단에 있었다가 빠졌습니다.
취재진은 박 최고위원에게 이 전 부지사 측 인사를 만난 경위를 묻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이 없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