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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사들 "퇴근후 민원전화 안 받게 해달라"

등록 2023.07.26 21:16 / 수정 2023.07.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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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학부모 책임 강화해야"


[앵커]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을 교권 침해로 규정하려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은 밤낮이 없고 주중, 주말도 없다는게 교육계의 하소연입니다. 때문에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학부모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나라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박재훈 기자가 교육부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초등학교 교사들이 굳은 표정으로 묵념합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교권침해를 제때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희생 이후에 너무 늦은 조치를 하게 돼서 정말 안타깝고 죄송스럽습니다."

교사들은 퇴근 후까지 이어지는 학부모 민원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유경 / 서울 양진초등학교 교사
"업무 시간 외에 민원이 오는 걸 제한한다든가 실용적인 방안을 마련해주는 게 필요하고…."

이 장관은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에게 강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학부모의 책임을 강화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우리와 달리 해외에선 교사의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기조차 힘듭니다.  

영국은 교사들이 업무용 휴대폰을 쓰도록 하고 있고, 미국 뉴욕시는 교사와 학부모가 SNS 친구를 맺지 말라고 권고할 정도입니다.

조성철 / 한국교총 대변인
"개인폰 같은 것들을 공개하지 않고 업무폰으로 하되 업무폰을 꼭 개인이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고…."

교육부는 다음달 교권 회복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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