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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차전지 열풍에 7월 예탁금 '최대'…"나만 놓칠까" 빚투 급증

등록 2023.07.30 19:26 / 수정 2023.07.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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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차가웠던 주식 시장이 2차 전지주가 몰고 온 열풍 때문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맡겨놓는 돈이 이달에만 6조원 넘게 폭증했습니다. 2차 전지 종목이 상한가를 치는 상황에서, 나만 기회를 놓칠 것 같은 불안함에,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도 다시 급증하고 있는데, 극심한 변동으로 혼란스러운만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전지, 전 지금 안 끝났다고 봅니다."
"함께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에코프로가 달군 이차전지주의 인기는 지난주 급등락을 반복한 롤러코스터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투자 열기의 가늠자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8일 기준 58조 1900억 원.

한 달 새 6조 원 넘게 늘어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차전지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증시 거래대금도 2년 만에 처음으로 27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합친 거래대금은 전체 코스닥시장 일평균 규모의 20%가 넘습니다.

쏠림 현상은 포스코그룹주 등을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까지 퍼졌고, 빚까지 내 투자하는 '빚투'와 기존 보유 종목을 팔아서 사들이는 투기 수요마저 늘고 있습니다.

극적 상승세의 여파가 '나만 올라타지 못했다'는 불안감, 이른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심리'를 부추겨 매수를 지탱한다는 분석입니다.

김영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고수익 종목을) 뒤따라 들어가는 건 싼 가격에 사는 것도 아니고,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가격일 수도 있는 거니 조심할 필요…"

전문가들은 관련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는 만큼 무리한 주식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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