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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금리에 다시 돌아온 신사임당"…5만원권 환수율 '역대 최고'

등록 2023.08.06 19:28 / 수정 2023.08.0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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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금 금리가 높다보니, 은행에 들어오는 돈도 많아졌겠죠. 5만원권이 한국 은행으로 돌아오는 비율도 역대 최고까지 올라갔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까지 발행된 5만 원짜리 지폐는 10조원입니다. 이 중에 다시 한국은행으로 돌아온 비율이 77.8%에 달합니다.

2009년 첫 발행 후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환수율입니다.

5만원권 환수율은 2014년부터 꾸준히 올라가, 2019년만 해도 60%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24%로 급락했고, 2021년에는 17%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대까지 내리면서, 현금을 은행에 넣어들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금리가 낮으면 은행에 넣으나, 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자가 없는건 똑같거든요. 거래적 동기라고 해서 화폐를 갖고 거래하는게 더 편하거든요."

하지만 글로벌 금리인상 추세로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3.5%의 금리수준이 6개월 넘게 유지되면서, 5만원권 환수율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현금 보유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예·적금에 넣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지된 이후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주 / 충남 천안시
"아무래도 금리가 높은 적금을 찾아서 넣기는 하죠. 청약도 금리가 조금 더 높은 청년주택이나 일반 예금을…."

고액권 환수율 증가세는 금리인상에 나선 미국 등 다른 주요국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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