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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년 7개월만에 한중 여객선 '첫 입항'…보따리상 줄줄이 '컴백'

등록 2023.08.12 19:21 / 수정 2023.08.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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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한중 여객선 운항이 3년 7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일명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상인들이 먼저 속속 입국했고, 유커들은 중국 명절이 있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평택항. 어젯밤 승객 55명을 태우고 중국에서 출항한 여객선이 뱃고동을 울리며 들어옵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이 입항한 건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7개월 만입니다.

엄순철 / A 선사 부사장
"지금 다시 이 업무가 개시된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기쁜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입국장을 나오는 첫 승객에게 꽃다발이 건네지고,

변혜중 /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평택항 방문을 환영합니다. 한국에 계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오랜만에 만날 가족과 함께 국내여행 계획도 세워봅니다.

배순여 / 재중교포
"서울이나 뭐 좋은 데를 다 다니고 싶고 부산에, 제주도도 가고…."

앞서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78개 나라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했습니다. 사드 보복 이후 6년 5개월 만입니다.

먼저 반응한 건 중국 상인들입니다. 고춧가루 등을 한가득 싣고 입국한 상인들은 바닷길이 다시 열린 만큼 자주 왕래한다는 계획입니다.

리 홍 / 중국 상인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못 와서 아쉬웠는데 앞으로 자주 올 예정이에요."

오늘 인천항으로 중국 관광객 등 110여 명이 들어왔고, 크루즈선은 중국 정부 발표 하루 만에 53척이 제주 방문을 예약했습니다.

유커의 방문은 중국의 최대 명절이 있는 다음 달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방문자 수는 300만 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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