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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이재명 1인용' 회기 단축 강행…與 "방탄용 회기 자르기"

등록 2023.08.24 21:19 / 수정 2023.08.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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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선 보기드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피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로 예정됐던 8월 임시국회 회기를 내일까지로 단축하는 안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습니다.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청구하라고 요청한 이 대표 한 명을 위해 회기 일정을 바꾼건데, 국민의힘은 방탄용 회기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8월 국회 종료일을 내일로 단축시키는 안을 민주당이 통과시키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야유와 고성이 쏟아집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해서 검찰이 이렇게 몇 년 넘게 수사하는 게 과연 정상입니까?"

하지만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참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회기 조기종료안'은 통과됐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찬성 158인, 반대 91인, 기권 2인으로서 제409회 국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의 8월 국회 조기종료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지 않아도 되는 비회기 기간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는 검찰 압박용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달 안에 청구할 경우 체포동의안 표결이 필요 없어 민주당으로선 부담스런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이) 정말 소설을 쓰고 있는데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고 정치 공작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단 한 명의 방탄을 위해 민주당 전체가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의 회기 자르기 꼼수, 또 한 사람을 위해서 국회를 파행 운영하는 데 대한 국민적 심판에 맡기겠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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