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대표의 단식 농성에, 진행중인 수사와 재판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첫 공판을 앞둔 '대장동·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의혹' 재판은 물론, 5차 소환과 영장 청구를 남겨둔 검찰 수사도 돌발변수를 만난 겁니다 . 단식이 장기화될 경우 수사와 재판 모두 공회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향후 전개 시나리오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오는 15일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첫 공판을 앞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공판 시작 전부터 기일 조정을 검토중입니다.
이 대표 단식이 계속될 경우 단식 16일차 피고인을 상대로 첫 공판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입니다.
이 대표 측 변호인도 재판부에 "9월 15일이면 몸 상태가 매우 안 좋아 출정 자체가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답변한 상태입니다.
결국 재판부는 15일 첫 공판을 열되 중대한 사정이 생기면 순연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소환조사와 구속영장 청구를 앞뒀던 검찰도 수사 막판 불거진 단식 변수에 고심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출석일자와 관련해 진전된 건 없다"며, "추가 조사는 불가피한데 불출석한다고 강제구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단식이 장기화될 경우 검찰이 이 대표를 곧바로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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