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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6번째 검찰 출석 "조폭 믿을 만큼 어리석지 않아"

등록 2023.09.13 07:59 / 수정 2023.09.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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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진술서는 또 서명 안 해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사흘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성태 전 회장을 원색적으로 표현하면서 자신이 조폭을 믿을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1시 30분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조폭, 불법 사채업자"라고 표현하면서 대북 송금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00억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습니다."

검찰은 30장 분량 질문지를 준비해 지난 소환 때 묻지 못한 방북 비용 300만 달러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1시간 50여 분 만에 조사를 마치고 2시간 40분가량 이번 조사에 대한 조서를 열람한 뒤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조사받은 스마트팜 500만 달러 관련 조서엔 "발언의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또다시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1차 검찰 진술조서는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될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 측이 검찰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를 지연하기 위해 서명을 안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검찰은 서명 여부와 상관없이 영장 청구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북한에 건넨 800만 달러를 이 대표를 위한 '제3자 뇌물'로 판단하고,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백현동 배임' 혐의와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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