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성수품값 작년보다 6.4% 내렸다는데…시민들 "체감 안돼"

등록 2023.09.22 21:23 / 수정 2023.09.22 21:3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제 주말 지나고 나면, 추석 성수품 마련에 들어가실텐데요. 정부는 추석 성수품 가격이 작년보다 6.4%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만, 시민들은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통계와 현장 사이에 어떤 괴리가 있는지 송병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둔 대형마트, 시민들이 물건을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선뜻 담지를 못합니다.

물가 부담에 장 보기가 두렵습니다.

송병남 / 경기 일산
"(비싸서) 고민되고 못 사고 있죠. 좀 며칠 더 있다가 한 번 또 기회를 한 번 노려보려고…."

그런데 정부는 오늘 20대 성수품 가격이 낮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인 16만 톤으로 늘린 덕분이라는 겁니다.

김병환 / 기획재정부 1차관
"20대 성수품 가격은 작년 추석 기간 대비 6.4%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실제 무와 배추, 한우, 계란 등의 가격을 지난 추석 직전과 비교했더니 가격이 떨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착시현상입니다.

물가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여름과 지금을 비교하면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추석 직전엔 성수품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시민들이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 힘든 이유입니다.

송요한 / 서울 종로구
"물가가 떨어졌다고 정부에서는 얘기를 하지만 사실상 지금 단계에서는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 많이 떨어진 것 같지는 않고…."

설상가상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가 물가를 더 자극할 거란 우려가 나오면서, 시민들의 장 보기 부담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