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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을 앞두고 곳곳에서 빈대가 나타나 프랑스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가정과 대중교통 뿐 아니라, 이제는 학교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줄줄이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류주현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소파를 들추니 빈대들이 도망갑니다.
"최소 12마리가 넘습니다"
기차 팔걸이에도 호텔, 병원, 영화관에서도 빈대가 발견됐다는 영상들을 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들을(빈대) 볼 수 있다는 건,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급기야 10여 개의 학교에서도 빈대가 출몰 했습니다.
일부 교사와 학생들의 등교 거부사태까지 벌어졌고 7개 학교엔 방역을 위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소피 비에트릭스 / 베르사유 중등학교 과학교사
"(집에 빈대가 없는)학생들과 직원들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학교를 폐쇄하는 것 외엔 대안이 없었습니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당국은 열차에 탐지견을 투입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으며 빈대 퇴치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철도공사에 지난 며칠 동안 37건의 빈대 신고가 있었는데 모두 확인했고 실제 빈대가 발견된 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살충제 내성이 생긴 빈대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가정의 10%가 빈대에 노출됐고, 빈대 퇴치를 위해 연간 3200억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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