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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운용하는 유일한 기상관측위성 천리안2A호가 우주로 떠난지 올해로 5년이 됐습니다. 한국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위성으로 지금 이 시각에도 한반도 기후를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 현상이 잦아지는 상황이어서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위성센터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치 핵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거대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천리안2A호가 지난해 1월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 화산 폭발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3월 강원도 산불이 삽시간에 퍼지는 모습과 올해 초 북한 평안남도 서한만 앞바다가 얼어붙는 모습도 또렷합니다.
2018년 쏘아올린 천리안위성 덕분에 최근 3년간 호우 조기탐지 정확도가 3%p 올랐고 산불 탐지 시간도 5배 짧아졌습니다.
김윤재 / 국가기상위성센터 센터장
"지속적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식생의 변화, 기상상태의 변화들을 모니터링할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수명이 다해간다는 점입니다. 남은 연료량으로는 최대 4년만 버틸 수 있어 2027년부터는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김준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위성을 보통 만드는데 아주 짧아야 5년 걸리고요. 굉장히 좀 촉박한 시간이죠."
천리안을 대신할 후속 위성은 빨라야 2031년에나 발사 예정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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