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中, 아시안 게임 폐막 직후 탈북민 수백명 강제 북송"

  • 등록: 2023.10.11 오후 21:08

  • 수정: 2023.10.11 오후 22:53

[앵커]
코로나로 인해 북한과 중국 국경이 폐쇄된 뒤 중국에 수감돼 있던 탈북자 수백 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강제 북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사회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 북송된 인원 중인 영유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밤, 중국 지린성 훈춘과 랴오닝성 단둥을 비롯해 북한과 국경이 맞닿은 지역에서 구금됐던 탈북민 수백명이 강제 북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폐막 직후 탈북자들의 강제 송환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진 겁니다.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에 따르면, 다섯 살 이하 영,유아도 여러 명 포함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북한 보위부가 직접 중국으로 건너와 호송을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베드로 / 북한정의연대 대표
"중국과 북한의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시행이었습니다. 강제송환 금지 원칙, 그리고 여러가지 국제협약을 위반한 반인도 범죄 행위…."

북한이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 이후 해외에 체류하는 주민들의 귀국을 승인하면서, 지난 8월에는 중국 단둥에서 버스 2대에 탄 탈북자 90여명이 북한 신의주로 강제 북송되기도 했습니다.

인권 단체와 대북 전문가들은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이 고문과 감금 등 인권 유린에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