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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잡초로 뒤덮인 폐교…활용방안 못찾고 흉물로 전락

등록 2023.10.14 19:15 / 수정 2023.10.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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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의 여파로 농어촌 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폐교가 잇따르고 있죠.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흉물이 된 폐교가 전국에 350곳이 넘습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36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만큼, 이대로 방치할 순 없습니다. 해결 방안 짚어봤습니다. 우선 폐교를 막는 것이 최선일테고, 여의치 않다면 폐교를 잘 이용하는게 차선일텐데요.

먼저, 방치된 폐교 상황부터 김태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학교 건물도, 운동장도, 온통 잡초로 뒤덮였습니다. 30년 가까이 방치된 폐교입니다.

박동성 / 전남 무안군
"사람도 많이 왔다 갔다 했었는데, 지금은 지나가면 어두워지고 좀 무섭기도 하고 그랬어요."

강원도에도, 경상북도에도, 정문에 자물쇠가 채워진 채 흉물스럽게 변한 폐교가 수두룩합니다.

폐교 인근 주민
"저희가 나무를 갖다가 심으면서 만든 공간이거든요. 흉물이 됐죠."

정필영 / 경북 포항시
"독도 체험 연수원으로 했다 지금은 우예 됐는지 모르겠어요. 개발 됐으면 좋죠."

전국의 폐교 1335곳 가운데 미활용 방치 폐교는 전체의 26.8%인 350곳이 넘습니다.

섬마을 폐교를 고양이 보호센터로 활용하거나, 농어촌 폐교를 야영장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지리적 한계나 법적 분쟁 등으로 활용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국에서 미활용 폐교가 가장 많은 전남교육청은 폐교 매각 대상을 개인으로까지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
"지자체만 매각을 해 왔어요. 법인이나 단체 개인까지 확대해서 매각을 추진할 예정으로..."

3600억 원이 넘는 가치를 지닌 전국의 미활용 폐교가 이렇다할 활용법을 찾지 못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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