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발 김포시의 서울 편입 제안으로 촉발된 '메가 서울' 구상이 수도권을 넘어 더 확대될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이 한발 더 나아가 수도권에 한정했던 메가시티 구상을 서울 뿐 아니라 광주와 부산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총선 국면 초반에 확실히 정책 이슈를 선점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민주당은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 한 상황에서 설익은 총선용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당장 김포시는 내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 편입'을 공식 제안할 예정입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위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광주를 중심으로 한 '3축 메가시티'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전과 대구 등 다른 지역 주민들도 메가시티를 원하면 검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국가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낡은 행정체제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인 도시재편이 이뤄져야되지 않을까."
그러면서 국토부 공무원 출신으로 경기도당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15명의 특위 명단을 모레 공개할 예정입니다.
오는 9일부터는 기관보고를 받고 특별법 마련에도 착수합니다.
특위 움직임과 별개로 당 지도부는 일단 수도권 편입 문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내일 서울시를 방문해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 편입을 위한 공식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1일)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고 계신 지 일단 들어보고,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판단해보겠습니다."
제안서에는 통합 필요성과 서울이 얻게 되는 이점 등을 담았고, 실무진 차원의 논의를 위해 서울과 김포시의 합동 TF 구성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