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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식업계 대세 맵·단·짠…"성인병 조기 발병, 건보 재정에도 부담"

등록 2024.01.29 21:34 / 수정 2024.01.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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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젊은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맵고, 짜고, 단 음식이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면, 선뜻, 납득이 되지 않으실텐데요.

신경희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새빨간 국물이 보기만 해도 속이 얼얼해집니다. 젊은층이 즐겨 먹는 마라탕입니다. 

김미정 / 대학생
"배가 아플 때가 많기는 했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계속 생각나는 중독성 때문에 계속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의 한 학원가 골목. 마라탕과 탕후루 가게가 3m 간격으로 붙어 있습니다.

매운 마라탕을 먹은 뒤 달콤한 탕후루를 먹는 이른바 '마라탕후루'가 10대들의 식습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중학생 2학년 학생
"마라탕후루를 먹고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면서 단 거랑 매콤한 게 잘 어울리니까"

아이스크림을 젤리에 싸먹는 '젤리쌈'입니다. 달콤함에 달콤함을 더해 10대들 사이 인기입니다.

경쟁이라도 하듯 자극적인 음식들이 나옵니다.

한 업체의 치킨입니다. 달고 매운 소스가 발라져 있고 겉에는 짭짤한 과자가루도 묻혀져 있습니다.

박민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0년 정도 이런 식습관을 반복한다면 암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되는 그런 만성 질환이 그때쯤 생길 거고요."

젊은 나이 성인병에 걸리면 투병 기간이 상대적으로 장기화됩니다.

국가의 의료체계와 재정에도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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