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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金사과 만든 '유통마진' 손본다…유통 구조 대대적 손질

등록 2024.05.01 21:38 / 수정 2024.05.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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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사과, 금양배추 등 요즘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작황이 부진한 탓도 있습니다만, 복잡한 유통구조가 한몫합니다. 

정부가 농산물값 안정을 위해 유통 비용을 10%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장윤정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산지 공판장에서 개당 2천 원에 팔린 황경식씨의 사과, 도·소매상을 거쳐 소비자에게 가면 5천원으로 값이 껑충 뜁니다.

황경식 / 청송군 사과 농민
"공판장에 냈을 때랑 소비자한테 직접 판매되는 단가를 봤을 때는 우리가 농가에서 판 가격에 최소한 배 이상은 더 받는 것 같습니다."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단계마다 '마진'이 붙는 탓입니다.

정부가 과도한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농수산물 도매법인이 가져가는 수수료를 손봅니다.

국내 농수산물 유통은 소수 도매법인이 독과점하는 구조로 경매 낙찰가의 최대 7%를 수수료로 가져가는데 이를 적정 수준으로 줄입니다.

박수진 /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현재 7% 수준인 위탁수수료가 적정한지를 전문 회계법인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해 11월 출범한 온라인 도매시장도 적극 활용해 비용 절감에 나섭니다.

송미령 / 농식품부 장관
"올해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목표액을 5천억 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이용자를 많이 유치하는 것, 시장답게 품목을 다양화시키는 것 이런 것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과나 양파 등 주요 품목의 마트 낱개 판매를 허용해 포장비용과 인건비도 줄입니다.

정부는 이런 대책을 통해 유통비용을 10% 정도 줄인다는 계획이지만, 실행하려면 관련법 개정이라는 문턱을 넘어야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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