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연패에 도전하는 우리 축구대표팀은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5만 중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압도적인 실력차 앞에선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다솜 기자가 한중전 주요 장면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힘내라'는 뜻의 중국어 '찌아요'가 쩌렁 쩌렁 울러 펴집니다.

"찌아요"

5만 중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우리 대표팀은 동요되지 않았습니다.

전반 18분 홍현석이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7분 뒤 송민규의 추가골까지, 중국은 안방에서의 경기였지만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한 황선홍호는 2-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승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 우리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을 후반에 출전시키는 파격적인 로테이션으로 선수들의 체력까지 아꼈습니다.

황선홍 /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충분히 계산을 한 부분이고요. 두 걸음 남았습니다. 우리 선수들과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로 5만 중국 관중을 침묵 시킨 홍현석은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홍현석 / 축구 국가대표
"중국 많이 오셨잖아요. (분위기가) 도서관 되는 그거를 한 번 보고 싶어서요."

5경기에서 23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에 단 1점만 내주는 끈끈한 수비는 적수가 없습니다.

아시안게임 3연패까지 두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우즈벡과의 4강전은 4일 저녁 열립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