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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 6곳' 보고서 후폭풍…하태경, 김기현 대표 사퇴 요구

등록 2023.12.09 19:07

수정 2023.12.10 20:29

[앵커]
현재 더 급한 쪽은 국민의힘 같습니다. 서울 우세 지역이 6곳 뿐이라는 내부 보고서 파장이 김기현 대표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을 포함해 일부 현역 의원들은 김 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원내에서 '당 대표 사퇴'가 직접 언급된 건 처음입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김기현 대표를 제외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했습니다.

이후 김 대표는 당을 혁신하겠다며 혁신위를 띄웠지만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는 지적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제)
(당에서 혁신위 조기 해체와 관련해서 대표님 향한 반발도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수고들 많으십니다"

여기에 내년 총선 때 전통적 우세지역이었던 '강남 3구 수성'도 어렵다는 자체 분석 결과까지 알려지면서 김 대표 책임론이 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급기야 하태경 의원은 김 대표의 사퇴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시간을 끌고 거부하고 모욕 주고 이러면서 우리당의 반혁신의 아이콘이 돼버렸습니다. 사퇴만이 유일한 혁신 해법이다"

일부 초선 의원들도 김 대표가 불출마내지 험지 출마로 책임을 질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며 거취를 압박했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최소한 의미있는 혁신안을 수용했어야 하고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실기해 버리면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다만, 선거를 앞둔 만큼 공천권을 쥔 당 대표를 향한 거취 압박이 확산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 대표는 수도권 위기론이나 혁신안과 관련한 언급 없이 지역구인 울산에서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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