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서울 시내버스 12년만에 총파업…약 98% 운행 중단

등록 2024.03.28 07:34

수정 2024.03.28 07:45

[앵커]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예고한 대로 오늘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12년만의 총파업인데, 서울 시내버스 98%가 운행을 멈추면서 출근길 대혼란이 예상됩니다.

첫소식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버스 운전기사 임금 인상 협상 막판 조정절차 시한인 어제 자정. 마지막 협상을 이어갔지만, 양측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반병길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오늘은 본 조정 과정은 종료됐음을 선언하겠습니다."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의 인력 유출을 막으려면 시급을 12.7%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2.5% 수준을 제시하며 맞섰습니다.

최근 물가·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노조 요구가 과하단 주장입니다.

김정환 /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지금 서울의 임금이 지방 대도시나 인근 경기도와 비교해서도 서울이 가장 높은 상황이고…."

이후 임금 인상률 6.1%가 새로 제시됐으나 끝내 합의에 달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양측 사이 고성이 오갔고, 조정 시작 11시간 만인 새벽 2시20분쯤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박점곤 / 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공익위원님들이 6.1%를 제안을 했는데 서울시에서 못받아들인다 해서 결국 파업으로 가는 겁니다."

노조는 예고 대로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12년 전인 2012년에도 파업이 진행됐지만, 20분 만에 그친 부분 파업이었습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서울시내버스는 총 61개사 7200여 대로 전체의 98%에 달해 시민들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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