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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檢, '불법 공매도' HSBC 조만간 기소…BNP파리바 등은 계속 수사

등록 2024.03.28 14:45

수정 2024.03.28 15:30

[단독] 檢, '불법 공매도' HSBC 조만간 기소…BNP파리바 등은 계속 수사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검찰이 160억원 상당의 불법 공매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IB) HSBC 홍콩법인과 관계자들을 기소할 방침이다.

서울남부지검(검사장 김유철)은 글로벌 투자은행 HSBC 홍콩법인과 복수의 임직원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만간 기소할 방침이다.

홍콩 HSBC는 2021년 8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다른 사람에게 주식을 빌려서 팔아 이익을 내고,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사서 갚는 기법이다.

국내법상 주식을 빌리지 않고 미리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2월 560억원 상당의 불법 공매도를 한 혐의로 BNP파리바와 HSBC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HSBC 한국 사무소를 압수수색한 뒤 관계자들을 조사하며 불법 공매도에 관여한 홍콩 법인 임직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콩 법인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피의자 조사 없이 기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함께 고발된 BNP파리바 등 무차입 공매도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들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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