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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동훈 '정치 개같이' 발언에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

등록 2024.03.28 15:32

수정 2024.03.28 15:32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발언에 대해 무학대사의 불안돈목(佛眼豚目) 고사를 인용해 맞받았다.

김민석 상황실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무학대사께서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는 불안돈목의 고사를 남기신 바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들이 저열하게 갈 때 우리는 고상하게 가자'는 미국 선거 격언을 언급하면서 "저희는 남아 있는 기간 동안 내내 품격 있게 국민들 앞에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한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당내에 "후보들의 과도한 대응은 자제하기를 바란다. 중앙당에서 적절한 대응과 조치를 할 것이다. 후보들은 윤석열 정권의 민생경제 실정 지적과 지역 공약 홍보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서대문 신촌 유세에서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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