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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효성' 이끈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

등록 2024.03.29 21:48

수정 2024.03.29 21:50

[앵커]
효성그룹의 조석래 명예회장이 8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기술을 강조하던 조 명예회장은 '기술의 효성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성그룹 2세 조석래 명예회장이 향년 89세로 별세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7년만입니다.

조 명예회장은 1966년 효성에 입사해 2017년까지 50년 넘게 효성을 일군 인물입니다.

193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고 조홍제 창업주의 장남으로 일본과 미국에서 공부한 공학도로 대학교수를 꿈꿔왔습니다.

하지만 부친의 뜻에 따라 효성에 입사해 국내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을 강조하는 경영을 펼쳐왔습니다.

그 기술력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등 세계 1등 제품을 키워낸 원동력이 됐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2007년부터 전경련 회장을 맡아 그룹 경영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조석래 / 효성그룹 명예회장 (2007년 3월)
"전경련의 할일을 제대로 다 했을때 우리 국민은 전경련을 믿고 사랑하고 존경할 것입니다."

하지만 평탄치 않은 가족사도 있었습니다.

자녀들의 경영권 다툼이 불거지며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과 갈등을 빚기도했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본인이 남긴 효성 지분 처리와 계열분리라는 숙제를 남기로 떠났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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