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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에게서 이스라엘 공격 사전 통보 받은 바 없어"

등록 2024.04.16 09:23

미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과 관련해 주변국과 미국에 사전에 공격 계획을 알렸다는 이란 정부의 주장에 대해 이란측으로부터 공격에 대한 사전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15일,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일과, 관련 징후 및 예상은 있었지만 "(이란으로부터 대이스라엘 공격의)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한 통보는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테헤란 주재 각국 대사들에게 "주변국과 미국에 공습 72시간 전 작전을 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튀르키예에 이스라엘 보복 공습 작전이 이스라엘의 '영사관 공격'에 대응하는 제한된 목적일 뿐이라며 그 이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사전에 알렸고 이는 미국에 전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밀러 대변인은 또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중동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긴장 완화를 원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전례없는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에 나섰다.

이번 공격을 두고 이란은 '작전 성공'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발사한 각종 발사체의 99%를 요격했다며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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