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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변화 기대 철저히 외면"…與 일각서도 "발언 아쉬워"

등록 2024.04.16 21:06

수정 2024.04.16 21:12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 기대를 철저히 외면" 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여당은 공식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일부에선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발표 직전, "야당과 협력하길 바란다면 민주당 정책을 수용하겠단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과 국민이 내미는 손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더 이상 뿌리쳐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국정 방향은 유지하면서 세심하게 정책을 살피겠다는 입장이 나오자, "불통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 대신 변명만 늘어놨다"며 "국민의 국정 변화 기대를 철저히 외면한 독선적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하라는 총선 민의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요약하면 "아랫사람들이 제대로 하지 않아 국민이 외면했다는 것"이라며 "문제는 당신"이라고 썼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국정 쇄신 방향"이라는 공식 논평을 냈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정의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오직 ‘민생’이라는 제1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선인들이 처음 모인 총회에선 대통령과 관련한 공개 언급은 없었고,

윤재옥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제가 의총, 당선자 총회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는) 못 봤어요."

전달 방식이나 내용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저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방향이나 목표는 전반적으로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을 추진하는 과정 중 거친 측면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한 여당중진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 메시지가 다시 한번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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