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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친구 같은 부모? 그건 직무 유기"

등록 2024.04.17 15:17

수정 2024.04.17 15:19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친구 같은 부모? 그건 직무 유기'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본인의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흔히들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 줘야 한다고들 하는데, 그거 직무 유기라고 본다"는 내용을 담은 인터뷰집을 출간했다.

손씨는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에 때맞춰 기자들을 만나 '친구 같은 부모'는 존재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끝끝내 말해줄 수 있는 건 부모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손씨는 "자식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는 신념으로 아들에게 늘 어떨 때 행복한지, 꿈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대답은 늘 똑같았다.

"나는 축구하는 게 가장 행복해."

다만 손씨는 축구와 더불어 한 가지를 더 강조했다.

"공 하나 잘 찬다고 해서 월클(월드클래스)이 되는 건 아니다. 인품을 동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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