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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외이사 평균 연봉 8천만원…최고는 삼성전자

등록 2024.04.17 15:18

국내 100대 상장사 가운데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17일 한국ESG평가원이 2023년 사업보고서 제출을 완료한 100대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8천52만원이었다.

7천921만원이었던 전년 대비 1.7% 늘어난 금액이다.

상장사별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2억3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3년 연속 사외이사 최고 연봉 기록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에 이어 2∼5위는 SK그룹이 차지했다. SK텔레콤이 1억6천340만원, SK이노베이션이 1억6천100만원, SK하이닉스가 1억5천514만원, SK㈜ 1억5천240만원을 지급했다.

다음으로 삼성물산(1억4천60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1천486만원), 현대자동차(1억1천457만원), 네이버(1억1천100만원), NH투자증권(1억1천4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LG전자(1억425만원), ㈜LG(1억400만원), SKC(1억300만원), S-OIL(1억125만원) 등이 '1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최저 연봉은 2천800만원을 지급한 기업은행이었다.

그룹별로는 SK그룹이 평균 1억3천58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삼성그룹(1억478만원), LG그룹(9천178만원), 포스코그룹(9천149만원), 현대차그룹(8천692만원), 한화그룹(8천566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연봉을 지급하는 그룹은 DB그룹으로 4천869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ESG평가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이 높을수록 사외이사의 연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 등급 3개 사의 사외이사 평균연봉은 1억5천51만원이었던 반면, C+ 등급 5개 사의 평균 연봉은 5천245만원이었다.

한국ESG평가원은 "재무적 여력이 큰 대기업이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ESG 측면에서 이사회 중심 경영을 표방하면서 사외이사에 대한 처우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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